![]() |
|
(떡볶이가 그렇게 까지..?)
어머니가 아들들을 출가 시키고 우울증을 앓고 계시던 시절이 있었다. 그도 그럴만한게 20년 이상을 아들들만 바라보고 사셨는데 대학을 가며 다 나가버리고 아버지의 무뚝뚝한 점만 닮아 어머니한테 연락을 잘 드리지도 못했으니 혼자 많이 외로우실만했다.
그러던 와중에 동생녀석이 어머니 생신을 맞아 저 책을 선물했다.
"자기가 지금 힘든 줄도 모르고 사는 사람이 많아요. 이유 없는 허전함에 시달리면서"
학생때는 좋은 대학을 가기위해, '성인되면 다 할 수있다' 라고 믿으며 대학에 왔더니 이제는 또 좋은 직장을 갖기위해 달려 오다보니 가끔 집에 들어와 어둠을 이겨 불을 밝히고 나면 허탈감에 젖어들 때가 있다.
작가도 분명 겉보기에는 우리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보였을 것이다.
이 책은 어쩌면 우리 주위에 남몰래 앓고 있는 사람을 위한 책 같다.
어쩌면 누구나 다 겪고있을 법한 이야기들.
이 책을 다 읽을 때 우울증,정신병 이라는건 결코 특별하다거나 다른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. 다만 우리가 무딘거라고...
어쩌면 우리는, 우리 사회는 아픔도 이상하게 느낄 만큼 아파하고 있구나..
'읽고싶어? 읽자!' 카테고리의 다른 글
[책] 에고라는 적 - 라이언 홀리데이 (0) | 2020.01.04 |
---|---|
[책]젊은 음악가를 위한 슈만의 조언 -스티븐 이설리스 (0) | 2019.12.28 |
[책]라틴어 수업 - 한동일 (0) | 2019.12.10 |
[책] 달과 6펜스 - 서머싯 몸 (0) | 2019.11.05 |
[책]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- 알랭 드 보통 (0) | 2019.10.12 |